Loading
2008. 10. 30. 11:12 - 독거노인

LG Dios R-T756PHEW 구입


Dios R-T756PHEW

Dios R-T756PHEW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백화점가서 냉장고를 주문했다.IMF 시즌2가 막 시작하는 싯점에 이런 지름신이라니, 간뎅이가 부은 일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사야될 가전이니 일찍 사는게 낫지 않을까.

냉장고에 대한 불만이 있으시던 오마니, 내가 처음으로 냉장고 바꿔드린다고 말을 꺼내니 여자가 해오면 되는거지 뭐하러 지금 사냐고 짜증을 내신다. 나는 그동안 알아보다 맘에 드는 모델이 없어서 접을려고 생각할 때쯤에 어머니 은근슬쩍 돈모자라면 조금 보태주시겠다고 찔러 보신다.

이미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집옆에 있는 양판점에서 주문할려다가 가격이 백화점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아 차라리 백화점에서 주문하기로 맘 먹었다. 가격순은 인터넷 기준으로 대리점 10만원, 백화점 10만원 순으로 비싸진다. 결국 백화점에서 주문하면 20만원정도 차이가 나는데, 현금으로 결제하면 약 9만원 정도 깍아준다고 하지만 그나마 마이너스 통장도 대출금 갚느라고 바닥을 치고 있어서 유동자금이 없다. 카드로 결제하고 3만원 상품권 받는걸로 쇼부는 끝.

재고 많이 쌓여 있나보다 어제 주문했는데, 아침에 배달준비됐다고 기사가 전화왔다. 우연찮게 오늘 아파트내 단전이라 낼오라고 했다. 냉장고 배달 이야기에 오마니 가슴 설레이시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신다 - 전에 LCD TV 주문하고 느낀거지만, 컽으로는 아닌척 하시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자랑하시는것 같다. 

사용기.
일단 냉장고가 조용해져서 좋다. 저녁에 불끄면 거실의 시계소리와 냉장고 소리만 들니는데,
시계소리가 더 크게 들릴정도다. 가장 불편한건 LCD창으로 온도 조절하기. 생각보다 터치방식이 불편하다. 물론 온도조절을 계속 하는게 아니고 한번 셋팅하면 계속 사용하니 별 문제는 없지만, 일단 사용은 불편. 냉장고 안은 LED창이라서 그런지 정면은 밝은편. 가격이 올라가면 문 양쪽에 LED가 더 있어서 훨 밝지만, 냉장고 안에서 책읽을것도 아니고. 
냉동고는 별로 사용하지 않으니 넣어 놓는것도 없고 온도를 최고로 올려놓음. 냉장실은 생각보다 안넓어보인다. 전에 사용하던 구형 냉장고보다 훨씬 용량이 커졌지만 왠지 넓어졌다는 느낌이 안든다. 물론 전에 꽉차던 냉장실이 이젠 널널하지만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지 크게 안느껴짐. 게다가 예전에 있던 계란 보관하던 곳이 없어지고 그냥 달랑 통하나 주면서 거기에 담아서 아무데나 놓아두라는데 이게 더 불편하다. 그리고 가끔은 용량큰 쥬스를 사다 먹는데 그게 들어갈 문쪽 자리가 없다 - 물론 안쪽에 칸을 접을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그걸 접고 넣어놓으면 되는데 왠지 맘에 안든다. 미국애들은 이런거 어떻게 넣는지 코스트코 가면 한번 알아봐야겠다. 

나머지는 크게 불만 없다. 사실 내가 사용할 일도 별로 없고 어머니가 주로 사용하시니 내 불만이 뭐가 문제겠는가. 그래도 생각보다 냉장고 덩치가 커서 앞쪽으로 상당히 많이 튀어나온다. 한샘에 부엌을 사용하는데 갑자기 자리가 비좁아져 버리고 말았다. 이 정도인줄 알았으면 냉장고 자리를 조정하는건데 하고 후회하고 있다(역시 내 생각데로 자리를 잡았어야 했는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고 가는 시간...  (0) 2008.11.05
맛집 & 태양광 발전소건립  (3) 2008.11.03
겨울나기용 대나무숯  (2) 2008.10.29
가을은 어느덧 지천에 널렸구나..  (0) 2008.10.28
Levis Jean 501-0422  (0) 200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