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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9. 09:14 - 독거노인

영화 <왓치맨>



일반 상영관보다는 새로 생긴 왕십리 IMAX 영화관이 훨씬 좋은 영상을 보여줄거라 예상- 전에 배트맨을 IMAX에서 보고 감동했다-해서 예매를 하는데, 노른자는 이미 다 찼고 남은 자리는 별로 안좋다. 그래서 최대한 좋은 자리 잡는다고 화면에서는 가깝지만 중앙에 가까운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막상 영화 시작하자 차라리 맨뒷자리 구석이라도 예매할껄 후회가 된다. 역시 IMAX는 최대한 뒤에서 보는게 좋은듯하다. 하지만 화면은 둘째치고 영화가 생각보다 재미있다. 기존에 코믹 북들을 영화한 것들이 액션 위주의 영화였다면 이번에는 액션이라기보다 추리와 심리물처럼 만들어놨다. 일반 영웅들 영화답지 않게 폭력적이고 성적인 장면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웅들이 영웅스럽지 않고 정의에 대한 정의도 애매모호하게 보여지게 행동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어나는 영웅들 뒤에 숨겨진 비밀. 우울하고 폭력적이어서 잔인하고 선정적인면이 없지 않지만, 그걸 잘 버무린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에러라면 배경음악. 정말 가끔씩 웃음이 터진다. 음악감독이 누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