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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17. 09:00 - 독거노인

영화 <벤자민버트의 시간은 꺼꾸로 간다>




영화가 개봉되기전부터 너무 기대를 하고 있었던 영화다. 자주 가는 게시판에 자주 언급될뿐만 아니라 예고편만 봐도 아주 재미있게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 내용 자체가 흥미를 끌게 만들었는데, 막상 개봉하고 나니 평들이 반으로 갈라진다. 불안하게 영화가 여기저기서 모티브를 가져와 짜집기해 놓은 것 같다는 평을 보니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갈들이 생긴다.

결론은 인터넷에 떠돌던 평보다 나름 재미 있었다. 그리고 영화가 생각보다 길어서 좀 놀랬는데, 영화보는 동안 그렇게 길거라는 느낌이 안들었기 때문이다. 영화 전반적으로 CG가 너무 자연스럽게 처리되어 있어서 사람들의 늙어가는 모습이나 젊어지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것 같다.

내용이야 따로 거론할게 별로 없을 듯하다. 그리고 특별히 주제가 강하게 부각되는 측면이 없기 때문에 이게 이 영화의 약점이기도 한것 같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아름답고 재미있게 흘러가지만 중간에 강한 임팩트가 있거나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조금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인생과도 같아 보인다.

 영화가 끝나고 찾은 동북화가왕은 한번 가보리라 맘먹고 있넌 중국집이다. 동대문 근처에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한 외국 요리점들이 이제는 소문이 많이나서 그런지 인터넷에 평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중에 중국요리집으로 이름난 집인데 단점이 너무 좁고 지저분하다는 평이었다. 하지만 장사가 잘되서 그런지 2호점까지 개업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내심 기대를 했다.

방문한 첫인상은 내가 동남아 허름한 곳을 너무 다녀서 그런지 지하로 내려가는 게단이 좀 가파르다는것 빼고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들어서면서 좀 놀랜건 앉아서 먹는 좌식 테이블과 바로 옆에 칸막이로 의자를 놓고 먹는 좌탁이 같은 높이에 있다는 것이다. 앉아서 먹은 우리는 좀 위아감이 들었다.

음식은 중국집가면 항상 시켜먹어보는 꿔바로우, 양고기 꼬치구이 그리고 첨으로 시켠본 온면. 맛은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특히 꿔바로우의 시콤달콤함은 맘에 든다. 양고기 꼬치구이는 같이 찍어먹으라고 향신료들을 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스를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꼬치구이를 꿔바로우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나름 맛이 괜찮다. 

이집 메뉴를 보니 너무 다양해서 시키기에 부담될정도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중국식 샤브샤브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 예전에 중국에서 먹어본 맛과 비교해볼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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