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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연휴의 마지막날, 카메라 들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고잔역에 해바라기 축제가 있다는걸 알고 있지만, 지금쯤이면 해바라기는 이미 다 갔을것이고 바라는건 협괘열차길이나 걷다 오고 싶었다.
고잔역에서 내려서 중앙역쪽으로 걸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좋다. 가을 냄새 물씬 나는 코스모스도 있고, 사람도 없어서 한적할 뿐만 아니라 거친 풀숲으로 가려서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 바로 옆이 차길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평화로운 숲속같은 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