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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4. 13:50 - 독거노인

수영장 옮긴지 한달


명동에서 건대 입구에 있는 수영장으로 옮긴지 한달이 됐다. 12월달 2달째로 접어든다.

옮긴 후에 수영장 가는게 예전만큼 재미있지가 않다. 아무래도 그동안 아침에만 보더라도 인사를 하던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곳으로 갈려니 맘의 적응이 안되는게 젤 큰 이유일 것이다.

두번째로 명동과 이곳 수영장의 가르치는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명동쪽은 체력 위주로 가르쳤다면 이곳은 테크닉 위주다. 테크닉이라고 해서 자세를 잘 가르쳐주는게 아니고, 턴이나 스타트 등을 위주로 한다는거. 그러다 보니 자연 운동량은 줄어들고 연습해야되는 것들은 많아진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제일 걱정은 자유영 영법이 자꾸만 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자유형을 숨쉬기를 하면서 내팔을 쳐다보면 예전과는 달라진 팔동작이 눈에 확 들어와서 충격을 받은적이 있다. 내가 내 동작을 보지 못하고 선생도 지적을 하거나 바꿔주는 시간이 없으니 자연 편한데로 막하게 되는듯...

여기 수영장에는 완전 천덕꾸러기가 됐다. 하라는 동작들은 제대로 하는게 없고(특히 플리턴), 자꾸 엇박자로 돌고... 부딪히고.. 내가봐도 눈치 많이 보일 인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사람들과 친해지지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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