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에 공짜로 다운받은 쿠폰으로 아메리카노를 교환하기 위해서 소공동까지 걸어갔다. 나름 공짜 커피이니 맛은 좋았고 덕분에 점심 먹고 운동 잘 하고 왔다.
저녁때는 자주 가는 게시판에 올라온 글 보고 신청한 영화 시사회에 참석. 밤 9시에 시작하는 영화라 늦게 끝나는게 걱정되었지만,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
미국 대통령중 가장 불명예스러운 대통령으로 꼽히는 닉스. 이 사람 이야기가 과연 재미있을까 의구심이 마음속에 들어서 일단 선입견을 가지고 영화를 지켜봤다. 게다가 항상 등장하는 워터게이트 사건인데 실상 워터게이트 사건의 전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영화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될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영화는 한번 떠보겠다는 쇼호스트 프로스트가 닉슨을 인터뷰하겠다는 시도부터 시작된다. 영화의 중심에 있는 두 사람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대결 구도는 나름 신선한 재미를 던져준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뜻하지 않게 터져 나오는 어이없는 웃음. 사실 잔재미를 더해주는 웃음을 삽입하고 있어서 영화는 결코 지루하지 않다. 게다가 나름 인간적인 닉슨의 모습을 다루고 있어서 사뭇 딱딱해질지도 모르는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재미있었고 돈주고도 볼만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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