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4. 10:04 - 독거노인

<F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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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에는 항상 비운의 삶을 살다가 간 작가에 대한 환상이 있는것 같다. 다이안 아버스도 젊은 나이에 자신의 생을 자살로 마감한 비운의 여류 작가로 비춰짐으로써 이런 환상에 대한 한몫을 한 것 같다. 물론 내가 보기에 다이안 아버스가 정말로 불행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녀의 사진집을 보고 있으면 그녀가 불행했다고 그리고 그 이야기가 사진속에 들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른 무엇보다는 다이안 아버스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영화를 봤지만, 이 영화는 사실 다이안 아버스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하나의 픽션이라고 보여진다. 아버스가 자신의 천재성을 자각하는 과정을 가공의 인물들과 이야기로 펼쳤다는데... 나에게는 아버스에 대한 영화로는 이해 안되는 영화다.

기대한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을 만나서 상당히 당혹스럽게 봤다. ㅡ_ㅡ 요즘 이야기하는 낚시에 걸려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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