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1. 3. 28. 09:03 - 독거노인

인텔리젠시아 커피



인텔리젠시아 커피를 받은지 일주일 정도 됐다. 국내 배송이 되는줄 모르고 있다가 인터넷을 보니 국내에서도 주문해서 먹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도 주문해 봤다. 홍대 챤스에서 맛봤던 인텔리젠시아 블랙캣의 매력이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고 새로 나온 "Honey Badger Espresso" 에스프레소의 맛이 궁금했다.

주문하고 배송되는데는 일주일 걸리는것 같다. 고로 커피가 가장 맛있다는 로스팅 후 3일은 이미 지나버린 셈. 하지만 좋은 커피라면 어느정도 풍미를 간직하고 있으리라 믿고 받자마자 시음용 커피만 따로 빼고 바로 냉동고로 직행했다.

0


인텔리젠시아 커피를 추출하고 맛을 보니 신맛이 급격하게 올라온다. 이 신맛은 브라질 커피들을 마실때 느꼈던 그런 신맛이다. 약간 밝은 신맛보다는 강한 신맛이 베이스를 이루고 그 후에 다양한 맛들이 여운을 남긴다. 첫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뒤에 느껴지는 다양한 맛들이 약하게 느껴진다고할까. 에스프레소를 다 마신후에 느껴지는 여운은 길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쪽에 가깝운듯.

한 일주일 동안 에스프레소 머신이 말썽을 부려서 고생을 하고 커피도 못마신 상태였다. 이럴때마다 느껴지는건 업그레이드에 대한 욕구들이다. 하지만 좋은 머신을 들여도 결국은 유지보수를 해줘야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국내에서 마땅한 A/S를 받을 곳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고가의 머신을 구입하기도 망설여진다. 지금 머신에서 추출 물의 온도만 적당히 유지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저가의 머신에서 바라기에는 무리. 이래저래 고민중.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르는 시간속에서  (0) 2011.04.01
영화 <두만강>  (0) 2011.03.30
영화 <블랙스완>, <레슬러>  (0) 2011.03.25
<Home Coffee Roasting>  (0) 2011.03.22
튜닝한 머신에서 에스프레소 추출하기  (1) 2011.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