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7. 08:34 - 독거노인

Quickmill Vetrano



1. 여러가지를 고민했는데, 결국 대상에 오른 머신은 비비엠 도모바와 퀵밀 베트라노였다. 일단 내구성과 기계적인 성능에서 도모바가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구입 문제로 포기하고 말았다. 국내에서는 가격대가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고, 수입대행 업체는 내가 원하는 모델을 수입하지 않고 있었다. 독일 웹사이트는 멜 보내도 응답도 없고, 결국 가격이 더 저렴하면서 미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모델인 퀵밀을 선택했다. 

2. 머신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부분이 펌프다. 네이버 커피마루에서 베째라 머신 사용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사용기와 자랑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가장 맘에 안드는 부분이 울카 바이브레이션 펌프를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사람들이 로터리 펌프의 힘을 체험하지 못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론적으로 동일한 수치가 나오니 실 사용에서도 차이가 없다고 믿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돈들여서 머신 수리하고 튜닝해본 결과는 단순히 수치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배째라의 외관은 멋있지만 생각보다 부실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바로 접었다.

3. 유럽형 모델을 사다보니 가장 큰 문제가 전압과 헤르츠인데, 일단 전압은 허용범위안에 들어가는데 헤르츠 차이는 성능의 10%정도 감소와 수명의 단축이라는 약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Macap 그라인더를 사용해본 결과 아직까지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부분은 그냥 믿고 가볼려고 한다.

2011년 마지막 지름이길 바라면서 주문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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