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1. 6. 13. 09:41 - 독거노인

LG Dios 환불 후 R-T761MBMT 구매기



살다보니 가전제품이 완전 맛이가서 산지 2년만에 새로사는 경험을 했다. 처음에는 냉동고가 갑자기 동작을 멈춰서 AS를 불렀다. 처음온 AS기사는 자신이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다른 AS기사분을 부러준다고 한다. 두번째 온 AS기사가 하는 대답은 고장난 부분이 어디일거라 추측이 되는데, 다른 요인도 있을 수 있으니 냉매지나가는 파이프를 절단하고 그것도 같이 교체했다고 한다(내 짐작으로는 원인을 못찾으니 일단 손델수 있는 부분은 다 데보는구나). 다음날 냉장고는 냉동실뿐만 아니라 냉장고까지 동작을 하지 않는다. AS기사에게 전화했더니 원인 파악은 안되고 환불해준단다. 2년동안 사용한거 감가상각하고 환불처리하니 미리 새 냉장고 구입하란다.

보통 냉장고나 TV, 세탁기 같은 가전은 못해도 5년이상 최대 10년은 보고 사는 제품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니 허탈했다. 가전제품도 전자제어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고장나는 원인도 다양해지겠지만, 원인을 알수 없는 고장이라니.

냉장고 오래 사용할려고 백화점에서 구입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백화점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백화점에 전화해봤지만, 결국 LG AS기사 불러준다는 소리와 구매시 영수증 요청했더니 전산시스템 개편하느라 2008년도 구매내역은 관리가 안된다는거다. 가격은 시중보다 최소 10~20% 이상 비싸게 샀는데 관리는 일반 대리점보다 못한 수준이다. 결국 이번 구매시에는 이런 쓰잘데 없는데 돈 투자하기 보다는 복불복으로 고르는 가전제품이라면 최대한 싸게 사는게 장땡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어차피 환불 기준도 구매가격과 상관없이 LG에서 내부적으로 책정한 가격을 기준으로 받았으니 최대한 싸게 사고 고장나면 지금처럼 좀 더 비싸게 환불받는게 소비자에게는 유리한거다.

이번에 새로 구매한 냉장고는 2년전 모델과는 외양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데, 내부를 보니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스펙상으로는 리니아 펌프가 3세대에서 4세대로 넘어갔지만, 10년동안 펌프 고장날 확율보다는 다른곳이 고장날 확율이 훨 높다고 생각한다. 10년동안 사용하던 구형 냉장고도 펌프는 고장나지 않았었다. 결국 외형만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내부는 LED사용한 전등만 좋아진거 빼고 소비자에게 어필되는 부분은 크게 없는듯.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인사이드 잡>  (0) 2011.06.16
영화 <쿵후팬더2>  (0) 2011.06.14
[다큐-인생2막] 미쳐야 산다  (0) 2011.06.12
Warm-Up  (0) 2011.06.10
영화 <써니>  (0) 201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