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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7. 09:38 - 독거노인

<This is her's landscape>


현실은 한계점이 부과되지 않은 무한한 연속선들의 펼쳐짐이다. 인간의 눈으로 이 끊임없이 펼쳐짐들을 한눈에 보고자 하는 욕망으로 더 높을 곳을 더 넓을 곳을 찾아 나선다. 한번에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최대한의 많은 풍경들을 잡아내기 위한 욕구와 더 많은 것이 아름답다는 욕구가 일으키는 충동으로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찾아 나선다.

카메라는 존재하는 연속적인 풍경들에게 임의의 사각 프레임을 형성한다. 사진가에 의해서 부여된 임의의 사각 프레임은 외부와 단절된 이미지를 형성하고 사진만의 속성으로 외부의 연속선들을 하나의 프레임안에 압축을 한다.

전통적인 사진은 사진가와 감상자 사이에 사진이라는 매체만이 존재했다. 사진가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관객은 일방적인 시선에 고정되어 있는 타자로서 존재한다. 

사진가 자신의 눈으로 임의적으로 선택한 풍경이 아니라 한명의 타자를 사진속으로 끌여들여 그 타자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새로운 공간을 부여하고자 한다. 임의의 공간속에 던져진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은 하나의 작은 액자만큼의 공간이다. 사진가가 선택한 공간이 아니라 한명의 참여자가 만든 프레임은 사진가와 관객의 직접적인 소통이 아니라 사진가, 그녀 그리고 관객이라는 참여자가 사진을 매체로 새로운 관계를 맺게되는 관계의 새로운 형식이다. 사진은 그들의 관계 맺을 위한 하나의 매체로 다시 정의 된다. 그동안 관객들이 소통했던 사진가의 프레임이 아니라 그 누구인지 모르는 또다른 타인이 관여한 사진을 관객들은 소통하기 위해서 보아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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