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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29. 09:08 - 독거노인

<마리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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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들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냥 18세기의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서 무너진 왕조 정도로.

책을 읽으면서 오스트리아의 어린 왕녀가 프랑스의 국모가 되고, 화려한 시절의 끝에 몰락을 맞이하는 어쩌면 소설속에서나 나올듯한 인생 이야기를 알게될 줄 몰랐다. 이 책을 쓴 작가가 인물에 대한 대단한 애착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이 편향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애착을 가진 사람에 대한 좀 더 농밀한 이야기를 들을수도 있을 것이다.

책 덕분에 18세기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와 그 시대의 유럽의 분위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작가의 프랑스 국모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 혹은 혁명의 잔인한 희생자로 묘사된 부분은 어찌 생각해보면 그 화려함을 지탱하기 위해서 희생을 해야했던 인민들에 대한 경멸처럼 들린다.

작가처럼 18세기 국모에 대한 애정은 없지만, 항상 혁명이라는 단어에 딸려오는 피비린내는 어느 한 시절 한 곳을 거쳐가지 않은 곳이 없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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