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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 09:00 - 독거노인

하루




요즘 주말에 오른 산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정말 좋다. 마치 여행중에 만난 오후 햇살과 한적함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산이 좋다. 언젠가 태국의 시골길에서 느꼈던 그 향수를 그대로 전해주는 행복감 때문에 중독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커피가 시쿤둥해져서 어떤 커피를 마셔도 그저 그런맛이었는데, 지난번과 이번 커피는 너무 좋아서 할말을 잃을 정도였다. 이번 케냐 커피는 그동안 지역적인 특징들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없애버린 커피다. 케냐 특유의 신맛이라던지 쌉싸름한 맛이 전혀 없고 미묘한 향과 밸런스 잘 잡힌 맛이 정말 아프리카 커피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특히 첫맛에 느껴지는 미묘한 향은 뭐라 말하기 힘든 complexity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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