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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느끼기에는 도시속에서 남겨진 흔적들이 없다. 어디론가 떠나서 찾지 않는다면 잃어버린 시간이 될 것 같아 오전 일찍 일을 보자마자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양주라는 동네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신륵사는 꽤 큰 관광지로 조성되어 있었다. 주말이라 차들은 많았고 사람들로 붐비었다. 좋은 점은 교통카드가 사용 가능한 점이라는 것. 그리고 관광단지를 한차선 벗어나서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 밥값이 아직은 저렴한 편이었다.
신륵사는 공사중이어서 그리 둘러볼만한 게 별로 없었다. 하지만 강변을 끼고 있어서 정자에 앉아 햇빛 따스한 강변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