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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0. 09:34 - 독거노인

9월 9일 라이딩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날씨가 좋아지고 모든 야외 활동에 좋은 계절이 된 듯 하다. 덕소까지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서 자전거 길로 진입했다. 덕소에서 팔당까지 자전거 길은 생각보다 안좋았다. 팔당 이후부터는 아주 잘 닦여진 길인데다가 폐철로와 그옆으로 연결된 카페 때문에 엄청난 사람들이 자전거 길을 걷고 있었고, 소풍나온 연인들이 짧은 구간 자전거를 타고 있어서 빠져 나가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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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공간 빠져 나가니 길 양옆으로 논밭과 강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다. 논의 벼는 벌써 노란색을 띄기 시작했고 자전거 전용으로 만들어진 터널은 부실 공사인지 물이 고여있고 터널 윗쪽으로는 물들이 계속 새고 있었다.


양평에 도착해서 화장실 찾다가 들어간 곳에는 태권도 시합이 벌어지고 있었다. 좀 구경하다가 나오고 싶었는데, 자전거 자물쇠를 안가지고 간 바람에 불안해서 살짝 안만 들여다 보고 돌아 나왔다.


다시 팔당으로 돌아오는 길은 체력이 바닥나서 그런지 다리에 힘도 안들어가고 허기도 져서 힘이 배로 드는 듯 했다. 그래도 65Km(위 sportstracker는 핸드폰 밧데리가 다되서 중간에 종료하는 바람에 반만 기록됐다)를 달린 것치고는 괜찮은 거리였고 나중에 양평에서 출발해서 반포로 가는 길을 한번 달려볼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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