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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 09:38 - 독거노인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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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장거리 라이딩을 목표로 인천아라뱃길을 달려봤다. 한강변 길이야 그저그렇고 인천 아라뱃길은 정말 입에서 욕나오는 길이었다. 역풍에 풍경마저 단조로운 정말 지겨운 길이었다. 마지막 종착지에 도착해서도 볼게 없는 정말 막막한 곳이었다. 그나마 위안은 갈데 역풍이 돌아올때는 순풍으로 변한 덕분에 다리에 힘이 풀렸는데도 27 ~ 30km/h를 찍었다는거다. 


전날 91Km를 달리고 바로 다음날 양평에서 출발해서 반포로 돌아오는 코스를 달렸더니 도저히 허벅지에 힘이 안들어가 라이딩을 포기할까 고민 많이 했었다. 그래도 이 악물고 꾸역꾸역 달리니 도착은 해지더라. 

이틀동안 160Km를 달렸으니 나름 뿌듯하다. 이로써 올해 500Km정도 타겠다는 목표는 무난히 달성했다. 시즌 오프하기전에 좀 더 달려봐야겠다.




연휴 기간동안에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물론 연락오는 사람도 없지만) 책 읽는 대신에 만화책을 봤다. 근래에 만화책을 읽은적이 거의 없었던것 같은데 간만에 다시 보니 재미있다. 게다가 사이클 대회에 참가하는 만화다 보니 내용도 많이 와 닿고 재미도 두배가 된다. 스토리 작가 역시 자전거 타는 사람이다보니 자전거가 주는 매력에 대해서 잘 표현한 것 같다. 물론 스토리 구성은 일본 만화 특유의 라인을 따라간다. 


꼬랑지. 올해 잘 한 일은 자전거를 시작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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