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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31. 09:05 - 독거노인

<죽음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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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거리 유통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찾다가 결국 이책을 선택했는데, 내가 찾던 유통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나니 나름 먹거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은 먹거리를 세집단으로 분류하고 각 분류별로 먹거리가 생산되는 원산지를 찾아가 어떻게 생산되고 관리되나를 분석하여 보여준다. 첫번째 집단은 지역할인매장에서 아무거나 사먹는 집단. 두번째는 나름 유기농과 윤리적인 동물들 권리를 보호하는 생산품을 먹으려 노력하나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집단. 마지막 세번째 집단은 완전한 채식주의에 베건주의 생각을 가지고 철저하게 윤리적인 먹거리를 먹는 집단.

먹는 문제에 윤리적인 입장이 개입되면 상당히 복잡한 철학적 문제가 대두된다. 우리가 먹는 육식이 과연 그 동물들에게 윤리적인 대우를 해주면서 관리가 된것인가? 과연 육식을 피하고 해산물을 먹는게 이 윤리적 문제에서 더 자유로운가? 동물의 윤리적 문제에 관련된 육식으로부터 기인하는 환경파괴의 문제와 사회적 비용의 문제는 없는가?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과 시간과 비용 때문에 번역자는 과연 일반 사람이 윤리적인 식습관을 가지는게 가능한가 하고 묻고 있다. 하지만 나는 저자의 생각에 많은 부분 동의한다. 특히 축산업이 가지는, 공장형 축산업이 가지는 환경파괴와 비윤리적인 문제(호르몬, 항생제, 비윤적 도살)들을 좀더 개선할 수 있는 우리의 힘은 소비자로서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내가 당장 육식을 포기할 수 없지만, 최소한 소비자로서의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꼬랑지. 강남이라는 집단 이기주의의 결과로 서울 교육감이 새로 탄생했다. 자신의 본질적인 태생과 미래에 대한 선택권을 포기한 나머지 인간들이 싫다. 강남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 본능적으로 잘 아는 동물들인듯... 한국의 미래가 정말 암울하다. 그동안 그렇게 2MB가한테 시달렸으면 이제는 어느정도 각성을 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정말 끝이 없이 추락하는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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