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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9. 08:09 - 독거노인

만년필 & "라 깜빠넬라"



지인이 선물 하나 해준다기에 문뜩 뽐뿌를 받았던 만년필을 외쳤다. 덕분에 호사스러운 만년필을 써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잉크는 따로 구매했는데, 만년필을 필기보다는 드로잉에 써보고 싶어서 커피색을 택했다. 색이 약간 강한 느낌이 있으나 그림그릴때는 오히려 더 좋을듯. 잉크 사면서 물어보니 환율 때문에 만년필과 잉크 가격이 다 올랐다고 한다. 앞으로 계속 오를 거라 하는데 심히 걱정이다.

만년필 선물 받는 기념으로 저녁 먹은 곳이 현대 본사 뒤에 자리 잡은 이탈리아 식당 "라 깜빠넬라"이다. 인사동처럼 시끄럽지 않고 삼청동처럼 요란하지 않은 한적하면서 분위기 있는 곳을 발견한 기분이 좋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식당 오너이자 세프가 특이한 이력을 가진 아줌마였다. 나중에 한번 더 방문한다면 친한척 해볼까...

메뉴판에 많은 메뉴들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날따라 안되는 요리도 있고해서 그냥 추천해주는 걸로 시켰는데, 처음 나온 셀러드는 약간 짰다. 베트남 소스를 넣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약간 짠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좋았고 일반적인 맛을 즐기는 지인에게는 짰을듯.. 다음으로 닭가슴살 요리와 파스타를 시켰는데, 파스타는 내가 먹어본 파스타중에서 면발이 가장 좋았던듯.

현대본사 뒷쪽으로 펼쳐져있는 골목 사이로 의외의 카페들이 숨어 있어서 숨겨진 나만의 보물들을 찾은듯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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