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4. 09:40 - 독거노인

영화 <국가대표>


휴가 마지막날 계획없이 보게된 영화다. 인터넷에 워낙 영화 평들이 좋게 돌아서 약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특히 감독이 "미녀는 괴로워"를 만들었것보다 더 나아진것 같다. 약간의 악평으로 들리는 시나리오가 별로 안좋다는 이야기는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 주인공들이 워낙 개연성없이 국가대표에 합류하는 장면이 문제기는 하지만 영화의 주요 줄거리를 끌어가는 부분은 국가대표가 되고나서 그들이 겪는 스키선수로서의 이야기들이니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영화는 시종 웃음을 던져주고 그 사이사이 약간의 신파를 넣어서 조미료를 적당히 사용한 양념들로 잔재미를 많이 준다. 감독이 전 작품보다 약간씩 나이지는 영화를 만들고 흥행감독으로 자리 매김하는걸보니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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