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개봉하기도 전에 게시판에는 업에 대해서 엄청난 칭찬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사실 3D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그렇게 재미있게 본 기억이 없어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마음이 바뀌었고 결국 개봉하자마자 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그냥 3D 애니메이션에서 재미있는 정도라고 할까. 내 취향과 사람들의 취향이 많이 틀린듯. 아무래도 내 정서가 메말라서인지 생각했던만큼의 감동은 없다. 특히 영화가 시작하면서 도입 부분에서 운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뭐 인생의 한단편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격정적인 감정을 끌어올리기에는 약해 보인다.
하지만 나름 영화 자체가 중간중간 웃을 수 있는 요소들을 배치했고 헐리우드 스타일의 감성적인 부분도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어 보인다. 만약 감성이 풍부하고 해피한 결말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괜찮을지도.
꼬랑지. 오늘 게시판을 보니 시네큐브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한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언제든 맘 편히 찾을 수 있는 극장 하나가 사라진다고 아쉽다. 시절이 하수선해서인지 문화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쓰잘데 없는 광장만 늘어나는구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0) | 2009.08.13 |
---|---|
<그레이트 게임> (0) | 2009.08.05 |
전시 <경계없는 세대 : 라틴아메리카의 현대미술> (3) | 2009.07.29 |
영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3) | 2009.07.27 |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6) | 2009.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