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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4. 09:09 - 독거노인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회사에서 문화행사로 팀별로 영화 티켓을 배포해주고 보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뭐 선택권이 없으니 로멘틱 영화 선택. 

영화는 크게 반전이 있거나 사건이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한남자를 기다려온 여자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그 남자와 결혼을 선택하고 가정을 꾸리는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일반적인 로멘스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사랑이다. 

영화 중반에 등장하는 시간여행자의 아내 아역은 정말 이뻤다. 다코다 패닝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새침하게 토라지는 모습은 정말로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아이. 하지만 시간 여행자 부부의 딸로 나오는 아니는 어찌 그런 선택을 했는지 조금은 의아하게 느껴질정도. 

영화의 마지막은 어찌보면 희망적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옆에 앉아 있던 여직원들은 눈물을 흘리더라.

영화 끝나고 밥은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먹었다. 이미 한번 방문한 적이 있어서 내가 추천하니 괜찮을 것 같다는 반응에 영화 끝나고 1시간 동안 식사. 13명의 인원에 8개정도 코스 요리 시키고 나머지는 일반 단품 요리들을 시켰다. 크리스탈 제이드가  괜찮은건  가격대비 양이 많다는거다. 개인별로 코스요리 다 시키면 결국에는 음식들 다 남기고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할 정도. 하지만 단점은 음식이 전반적으로 짜다는 느낌이다. 이게 원래 중식 음식들이 짠건지 아니면 크리스탈 제이드가 좀 짜게 만드는건지는 모르겠음. 

내가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탄탄면. 국물이 돼지뼈 우려낸 국물일거라고만 추측하는데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향이 강한 편이어서 향에 민감한 사람들은 안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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