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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 1. 09:33 - 독거노인

2010년 12월 31일날 한일



1. 일본에서 공수한 스타벅스 스테인레스 드리퍼가 도착해서 회사에 가져다 놨다. 국내에서는 도저히 구할 수 없어서 인맥을 총동원해서 구했는데, 힘들게 구한 보람이 있다. 이 드리퍼 덕분에 드립세트를 전부 구입했다. 드립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스테인레스 드리퍼 때문에 이제 드립 커피를 마시게 생겼다. 
회사에서 인도네시아 만델링으로 내렸는데, 인터넷 어디선가 읽은 것처럼 잡미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 문제는 뒷처리다. 회사에서 드립하고 남은 커피빵을 버리는고 뒷청소하는게 쉽지 않다. 

2. 홍대앞에 유명한 미미분식에 점심 먹으러 다녀왔다. 인천에서 시작해서 급격한 인기 상승과 함께 홍대앞으로 이사를 왔는데, 이사와서 더 유명해진듯 하다. 
메뉴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국물 떡뽁기와 튀김 몇가지. 튀김은 새우 튀김에 버섯과 김말이가 전부였다. 하지만 메뉴가 단순하지만 튀김의 맛은 훌륭하다. 특히 튀김 옷에서 느껴지는 바삭함은 역시 유명새를 끌만한 맛이다. 하지만 국물 떡뽁기는 생각보다 달아서 약간은 의외. 튀김의 느끼함을 삭히면서 먹기에는 좋은 매콤함 정도.

3. 2010년 한해동안 돈 문제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한해였다 - 그동안 마이너스를 달리던 차이나펀드는 그나마 조금의 손실을 보고 정리.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봉급과 그 돈을 밑거름으로 목돈을 만드는 일은 항상 커다란 관심사일거다. 게다가 프리랜서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불안감에 시달려 살아야하는 인생이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처럼 퇴직금을 생각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당장 언제 손가락 빨아야할지 모르는 생활이기 때문에 항상 만일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하는 불안한 인생. 그러니 신년에는 내가 정한 목표까지만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한해다. 

4. 2010년 읽은 책을 대충보니 40권정도였다. 아무래도 중간에 쉬는 시간들이 많이 있었다보니 덕분에 책도 좀 많이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계약직으로 들어온 2011년에는 그렇게 책을 읽을 시간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2011년에는 긴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선택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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