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5. 09:06 - 독거노인

봄에 피는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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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가고 나는 나이를 먹고 나의 몸은 점점 더 느려질것이며, 나의 시간들은 점점 더 빨리 내 곁을 스쳐지나 갈것이다.

너무 빨리 스쳐지나가버리는 시간 때문에 무엇인가에 집착하고 있지 않다면 나는 아마 표류하는 시간속에 함몰되어 쓸려내려가 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잠을 자는 시간만이 유일한 위안이 되는 순간. 나의 감각은 점점 더 무뎌지고 입안의 미각들은 점점 더 기능을 잃어가고 나의 뇌는 깊은 수면속에 잠들어 있던 공기 방울들을 터트려 기억들을 조금씩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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