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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8. 09:00 - 독거노인

8월 5일 라이딩




1. 자전거 업그레이드 일환으로 앞,뒤 브레이크를 울테그라로 교체했다. 자전거 가격에 비하면 브레이크가 너무 과한걸 달고 다니는거 아닌가 생각되지만, 안전이 우선이므로 이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업그레이드 했다. 이걸로 더 이상의 자전거 부품 교체는 없을 것 같다. 


2. 타이어 교체 이후로 확실히 밟는데로 잘 나간다는 느낌이다. 특히 시속 30km이상을 밟을 때

전에 타이어는 잡아 끌리는 느낌이 있었다면, 슈발베 타이어는 그냥 저속에서 밟는 느낌과 비슷하다. 아무래도 고압 타이어고 로드용으로 나온만큼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 같다. 교체 부품 혹은 소모품중에서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교체 부품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걸 생각하면 자전거도 싸게 즐길수 있는 취미는 아닌 것 같다. 


3. 낮에는 너무 더워서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상황이었고, 시원한 아이스커피 -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집에서 아무때나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 를 마시면서 방바닥에 붙어서 책을 읽으려해도 책이 눈에 안들어오는 하루였다. 결국 수영장으로 시원한 피서를 생각하며 갔으나 목욕탕보다 못한 수준이었다. 더위가 조금 누그러질때쯤 자전거 끌고 나가서 한강변을 달렸다. 풀숲이 우거진곳을 지나갈때면 풀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질 정도로 강바람과 함께 좋은 피서지였다. 하지만 해 떨어지고 야간 라이딩을 하면서 밤에는 자전거 타는게 좋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는걸 느꼈다. 다들 LED제품의 라이팅을 쓰다보니 앞에서 불을 켜도 달려오면 앞이 하나도 안보인다. 게다가 나는 앞라이트는 아직 사지 않았고, 뒤에 다는 안전등만 하나 달고 달리니 얼마나 위험한가. 건대 부근의 한강변은 엄청난 인파로 위험하고 구리에서 워커힐쪽으로 가는 길은 공사중이라서 길자체가 위험하다. 


4. 어플로 재는 평속과 거리가 자전거에 단 속도계와 차이를 보인다. 어느게 더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오차가 존재하는걸로 봐서는 둘다 못믿는 상황 - 속도계가 평속이 조금 더 나왔다.


5. 원래 지난주 타이어 펑크나면서 다친 다리 때문에 자전거를 타면 안되는데, 어제도 그냥 달렸다. 아무래도 미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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