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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8. 14:33 - 독거노인

끄라비 - 3


여행 마지막날, 떠나는 아쉬운 맘에 선착장 주위를 어슬렁 거리며 강변을 구경하고 있자니 보트 사공이 강 건너편으로 가는 보트를 기다리는 이방인으로 생각하고 나를 부른다. 무심결에 보트를 타고 끄라비 타운 맞은 편 섬으로 들어 갔다. 강 하나를 두고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무슬림들이 대부분이며 도시의 조용한 주말 아침과는 사뭇 대조적으로 모두들 흥겨운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넓게 펼쳐진 논과 밭은 오전 햇살의 뜨거운 열기를 내 뿜는다.

 

이번 끄라비 여행의 소중하고 행복한 한 순간을 그렇게 새겨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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