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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8. 09:00 - 독거노인

<전략적 사고 : 예일 대학식 게임 이론의 발상>



원제 < thing strategically >의 번역본을 찾다가 번역서의 한계로 차라리 원서를 읽는게 더 낫다는 평을 듣고서 원서로 주문을 했다. 원서를 읽으면 한 2~3달 걸릴거라 생각하고 여유 있을 때 한번 도전해보는 심정으로 집어 들었는데, 의외로 내용이 재미있고 글이 그리 어렵지 않게 써 있어서 짧은 기간에 읽을수 있었다. 문화적인 차가 들어나는 내용이 있을때는 대충 넘어가는 식으로해서 사실 책 내용 100%를 독해해서 이해했다고는 말하기 어렵고...

전략적인 생각이나 협상의 법칙들을 수립할 때 제일 중요시 되는 부분이 상대를 파악하는 것이다. 즉, 상황 파악이나 상대에 대한 파악이 기본전제로 깔리고 시작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은 보기보다 쉽지 않은 영역이고 일반적으로 문제는 그리 단순한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연습을 안한 일반인들에게는 제일 어려운 부분일것이라 생각된다. 만약 상황과 상대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된다면 여기서 제공되는 게임이론의 원리들을 적용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 게임의 원리들을 적용해서 상대방과의 경쟁 혹은 주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부분은 짜릿할 수도 있을것이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zero-sum 게임이 아니라면 그리고 참여자가 다수라면 서로 협동하고 상호작용의 호혜적인 단합이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만, 결국 개개인의 이기심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서로에게 마이너스 효과에 머무르고 마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근한 예가 대통령 선거일것이다. 이 상황에서 누가 이득을 보았는가? 자신만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선택은 결국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마이너스가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단합과 상호협조가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선택 때문에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할 수 없는 상황. 내가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꼬랑지. 이 책은 게임이론분야에서 아주 유명한 책이다. 왜 유명한 책인지는 읽어보면 안다. 복잡한 게임이론에 수식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모든 이론은 적절한 예를 통해서 증명을 한다.

꼬랑지2. 다음 아고라의 유명한 논객이 추천한 책이라서 집어들었는데, 많은 공부를 한 것 같다. 그에게 감사의 경의를...

꼬랑지3. 책은 아직 다 읽지 못하고 case study 부분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올해는 더 이상 욕심 부리지 말고 못다읽은 책들마저 읽으며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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