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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17. 09:17 - 독거노인

<불멸의 화가 반고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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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고흐 전시회를 보러 시청으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오후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해서 약간 불안했다. ING생명에서 2500원 할인권을 나눠준다는 말에 보험 아줌마와 통화를 해봤지만 그 아줌마 역시 금시초문이라는 투로 이야기 하고 그냥 홈페이지에서 천원 할인권을 받으란다. ㅡ_ㅡ;;

티켓 사는 곳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안심을 했으나 입장하는 곳에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다. 놀라서 일단 줄을 서보니 들어가는 인원수를 조절하는 것이었다. 오히려 여유있게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안심.

들어가서 오디오 가이드 빌리고 3층으로 먼저 발길을 옮겼다. 인테넷 찾아보니 고흐가 처음으로 습작 연습을 했던 연필 드로잉부터 보라고 권하고 있어서 그대로 따랐다. 초기 고흐의 텟생부터 봐주고 다시 2층으로 내려와 천천히 둘러보았다. 들어가는 인원수를 제한했어도 사람 많기는 마찮가지. 그림으로 다가가거나 떨어져서 여유있게 볼수 있는 완급 조절은 완전 실패. 사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원작을 볼때의 그 흥분을 유지하고 싶었지만, 우리나라 전시장은 힘들다는걸 절실히 느끼면서 포기.

고흐의 대표작들이 많이 빠졌다고 불만섞인 평들도 있었으나 내가 보기에 이정도면 훌륭한 전시라고 생각된다. 꼭 봐줬으면 하는 작품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의 말년 작품들이 일렬로 전시되어 있는걸 언제 보겠는가... 특히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그렸던 풍경 그림은 너무 아픔답게 느껴진다. 젤 맘에 들었던 그림.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같이 갔던 사람도 흡족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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