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호기심이 심하게 동하여 인터넷 게시판에서 파는 중고책을 집어 들었다. 책 제목만을 봤을 때는 뭔가 거창한 터기의 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다. 뭐 막상 받아보니 터기 여행가이드 책 정도라 심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터기 여행준비를 한다면 짧은 시간에 넓은 내용을 훓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앞부분은 터키의 유명한 여행지들을 소개하고 뒷부분은 터기의 짧은 근대사를 소개함으로써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터키의 현대사적 의미를 훓어 볼 수 있다.
책 내용이 뒤로 가면서 터키의 군사 쿠데타와 우리나라의 군사 쿠데타를 비교하고 반공에 대한 의식과 터키군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형제애등을 강조하는 부분은 작가의 개인적인 편협에서 비롯된 오버 액션으로 보인다. 군사 쿠데타가 그 나라 국민의 지지를 받는지 혹은 정치 개입에 대한 국민들의 응원이 있던지 그 평가 여부는 그 나라 국민이 해야할일이지 그 일을 남의 나라 대사가 자국의 역사와 비교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좋은 평가를 한다는 등의 의식적 개입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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