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기 시작한다. 미얀마를 여행했던 예전이 일이 떠오른다. 미얀마를 여행한 해가 언제인지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건 나에게 꼭 자기를 데리러 오라던 어여쁜 꼬마 아가씨가 생각난다.
나를 단 두번 보고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바쁜 와중에도 생업을 포기하고 나와 데이트를 하러 자리를 털고 일어섰던 아가씨.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어느 스투파에 앉아서 자기를 내가 가진 사진기로 자기를 찍어달라고 하며 꼭 자기를 초청해달라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가슴아픈 일이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면 그 아가씨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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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 오기전에 피어오르기 시작한 꽃들. 날이 더워져도 지치지 않고 펼쳐내는 잎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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