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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커피를 받은 다음날 아침 일찍 에스프로소를 내려 마셨다. 평상시 아침에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잔이면 하루정도 버틸 수 있는 카페인 양과 커피 양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포만감으로 잔을 내려놓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 마신 커피는 커피를 가는 순간부터 과일 향이 그득하더니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향기가 온 집안을 휘돌고도 향이 넘쳐난다. 게다가 입안에서 느껴지는 첫맛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아침에 시작하는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부족하다기 보다는 너무 좋아서 스트레트로 연속 두잔을 마셨다. 커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약해지는걸 생각하면 토요일 하루에 한봉투를 다 마셔버리고 싶었지만 이미 두잔으로 카페인에 취해 몽롱.
"나무사이로" 라는 사이트에서 이벤트로 500g을 반가격에 샀다. 앞으로도 이벤트가 있다고 하니 놓치지 않고 사 마셔야겠다. 지금까지 에스프레소를 마시면서 이렇게 향에 취해보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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