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에 미쳐 살때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요즘 상영되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거의 무지하다. 게다가 이 영화는 매니아들을 위한 극장판이라는데, TV물로 제작된 연작물을 하나도 보지 않고 영화를 본다는건 영화 줄거리를 거의 이해할 수 없을거라는 이야기도 들었던터라 영화보기 전에 약간 망설여지게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제 상영시 매니아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은데다가 극장에서 상영하는 시간은 고작 2주정도가 전부일거라는 이야기에 돈 버리는 셈치고 한번 봤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낌은 크게 실망하거나 크게 환호를 할 만큼 대작은 아니고 뭐 적당한 줄거리에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나레이션이 영화 전반부를 이끌어가는 괜찮은 영화정도였다.
줄거리는 TV판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도 영화를 보고나면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을 내용이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헐리우드적인 마인드가 아닌 약간은 복잡한 철학적 탐구를 원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그 철학적 바탕이 굉장히 내면적 성찰을 요구하거나 깊이 있는 탐구를 요구하는 정도가 아니고 자신의 머리속으로 시간과 공간을 약간 다르게 볼것을 요구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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