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여행의 기본 도구는 아이패드가 확실한 것 같다. 정말 오지가 아니라면 대부분 인터넷이 연결되고, 와이파이가 터지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구할 수 있고, 가이드북은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 없다. 아이패드에서 필요한 부분의 가이드북을 읽으면 된다.
2. 여행을 오랫만에 갔더니 시스템들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출입국 관리는 간소화 되어서 적응이 안될 정도고, 비행기 시설도 너무 좋아져서 황송할 따름이다. 문제는 이제 체력이 딸려서 장시간 비행은 힘들다는 것.
3. 커피는 역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이해해야 된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인도에서도 커피숍이 유행이지만, 내가 간 곳의 관광지는 외국인보다는 인도사람들이 더 많았고, 그들은 커피 보다는 케익 같은 디저트류를 먹기 위해서 들르는 장소였다. 달달한 쨔이를 많이 소비하는 인도인들에게 같은 가격의 커피는 별로 매력이 없어 보인다. 특히 에스프레소라면 더 더욱. 외국인들은 시원한 카페보다는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바를 더 원한다. 결국 내가 생각하던 모든 건 틀렸다는게 증명됐다.
4. 여행 후유증은 생각보다 심하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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