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21. 09:00 - 독거노인

<가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커피를 좋아하다보면 마지막 지름은 커피가게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현실적인 대안은 현재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정도다. 만일 내가 은퇴해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 돈이 있고 취미로 가게를 열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취미의 끝일것이다. 이런 여유로운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보다는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현실적 위기감에서 창업들을 한다. 직장을 잃거나 직장에서 밀려나거나 하는 상황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위기감속에서 가게를 오픈한다. 그러다보니 절박함과는 다르게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경험 미숙을 보완할만한 충분한 준비도 없이 현장으로 뛰어들고 운영도 체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 카페 같은 경우는 이쁘게 꾸미면 장사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이들도 많이 봤다. 


이 책은 이런식으로 가게를 오픈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가게를 운영하는데 주인으로써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장사를 이어갈 것인지 생각을 해보게 하고 종업원과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통해서 가게를 유지하고 번창하게 할 수 있는 마인드를 심는 방법등에 대해서 다룬다. 


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창업 마인드의 잘못된 점들을 일깨워준다. 항상 목좋은 자리가 성공하고 1층에 자본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좋다라는 마인드에서 소규모로 지역밀착형 가게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는 창업에 대한 잘못된 부분들에서부터 대기업,대자본에 맞서서 소규모 가게들이 지역 밀창형으로 살아남을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사장의 마인드와도 밀접한 부분이어서 정말고 그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게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확립하고 자리를 잡아야한다는게 다시 한번 강조한다.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지만 아무런 목적없이 일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당연하다고 느끼는 부분들 혹은 절박감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잃어버리고 허둥대는 경우 많다. 이럴수록 자신이 세워둔 원칙이 있다면 그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고 상황 판단을 좀 더 현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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