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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9. 09:00 - 독거노인

8월 26일 라이딩



1. 간만에 자전거 좀 탈 수 있는 날씨와 시간이 되서 팔당으로 지하철 타고 이동했다. 팔당에서 내리면 자전거 타는 사람들한테 유명한 초계국수집을 바로 갈 수 있는 줄 알고 출발했는데, 찾을려니 찾을 수 가 없었다. 팔당역 반대편으로 건너와서 음식점 많은 곳으로 이동한다고 남들 분원리라 부르는 길을 달리다가 다시 원래 위치로 복귀. 분원리 길은 일단 도로위를 달려야지 자전거길은 너무 개판이라 도저히 달릴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 결국 미사리 근처 다리 밑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초계국수집은 놓치고 준비해간 비상식량도 없고 그냥 빵한조각과 음료수로 대충 떼우고 한강변을 달렸다. 길은 평탄해서 속도 내는게 별로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는데, 한낮의 더위는 도저히 속도를 낼만한 체력을 안만들어준다. 게다가 서울쪽으로 진입하는곳에서 만난 언덕길은 최악이었다. 처음 가는 길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만난 언덕은 어쩔 수 없이 끌바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 인생최대의 오점이 끌바라 생각했는데 언덕 길이를 보고 포기했다. 너무 덥고 체력은 딸리고. 결국 편의점 만나서 음료수 한통 전부 마시고 겨우 다시 출발.


3. 동호대교 근처오니 핸드폰 밧데리가 1% 남았다. 일단 스포츠트랙커 데이터 저장하고 다시 출발해서 최종 목적지인 옥수역으로 이동했다. 마지막 목적지인 옥수역 벤치에서 퍼져서 한동안 누워있었다. 오늘 얻은 교훈은 더운날 한낮에는 절대 자전거 타지 말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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