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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16. 11:27 - 독거노인

<유클리드의 창: 기하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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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통계 관련책을 읽으면서 수학관련 책에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읽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클리드 기하학이니 비유클리 기하학이니 해서 따로 가르치는 것이 없다. 게다가 수학이라는 과목이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가르쳐주는 교사는 거의 전무하다. 그러니 이런 구분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 책은 수학적이 수식을 하나도 등장 시키지 않으면서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비유클리드 기하학으로 어떻게 전개가 되어가는지를 유머러스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설명 자체가 현실 세계에 밀접하게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적용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런 적용의 결론은 우리가 배우는 물리학이라는 과목에 해당되는데, 우리가 고등과정이라고 배우는 이 과정도 사실은 19세기에나 적용되는 부분들이다. 그러니 우리가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아인슈타인까지 뛰어들어야되는데, 이 부분이 학과과정에 들어가면 어려워질것 같기는 하다.

수학이라는 따분한 학문을 이렇게 즐겁고 근본적인 이유를 들으면서 배웠다면, 고등학교 때의 그 미적분이나 2차,3차 함수 하면서 떠울리는 우울한 기억들이 조금이나마 없어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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