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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4. 16:16 - 독거노인

제주도 당일치기, 한라산 둘레길


https://www.youtube.com/watch?v=nMsdPGhAVis 

 

아마 올해 마지막 제주도행이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제주도를 많이도 다녔다. 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월차 모두를 제주도에서 보냈으니 말이다. 제주도를 많이 갔다고 제주도 경제에는 도움이 전혀 안되는 여행자였다. 대부분 당일치기였고 점심과 저녁 모두 샌드위치를 싸 갔으며 비행기표 마저도 마일리지를 사용했으니 마리다. 그나마 제주도 버스 타고 시장에서 간단한 간식 사 먹은 정도만 기여를 한 것 같다.

 

이렇게 자주 다니다보니 한라산 가는 버스 시간과 장소는 빠삭하게 파악한 것 같다. 이번 천아숲길 가는 버스를 위해서 한라병원 앞으로 이동해서 저번 여행에서 맛있게 먹었던 단팥빵 하나 사먹고 바로 천아숲길 입구로 갔다. 비행기는 6시 45분 비행기를 타야 버스 시간과 잘 맞아 떨어진다. 

 

단풍철 답게 평일인데도 관광객들은 엄청 많다. 평소에는 한라산 둘레길 걷는 관광객들을 한두명 보는정도가 다였는데, 이 날은 어느 장소를 가나 관광객들이 끊이지를 않았다. 특히, 천아숲길 입구는 단풍 사진 찍기 위한 사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놀랬다. 물론 그만큼 이쁜 숲길과 단풍이었다. 

 

천아숲길만 걷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오름을 2개 오르고 돌오름길까지 다 걸었더니 쉴 시간 없이 바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잠시 숨 돌리면서 동문시장가서 점찍어둔 빵집에서 단팥빵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못내 아쉬웠다. 날이 추워지니 전에처럼 동문시장 바로 앞에 있는 개천에서 널부러져 쉬다 올수도 없을 것 같기는 했다.

 

이로써 올해 제주도 여행 마무리. 내년의 제주도를 기대해 본다. 또 다시 어느 길을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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