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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7. 09:30 - 독거노인

전시 <인도현대미술 - 세 번째 눈을 떠라>


바르티 케르_피부는 자신의 것이 아닌 언어를 말한다_2006


국립현대미술관 제1,2전시실 및 중앙홀

2009_0417 ▶ 2009_0607


과천 국립현대 미술관 가는 날은 항상 비가 왔던것 같다. 이번에 가는 날도 출발할때는 비가 안오더니 지하철 입구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전시를 보고 나올때는 폭우가 쏟아진다.

비가 오니 오히려 전시장에 사람도 없고 한가해서 전시를 보기에는 좋다. 게다가 이미지는 친숙할지 모르지만 예술적 부분에서 특히 현대미술에서는 생경한 인도 미술을 들여다 볼려니 오히려 흥분이 된다. 

현대미술로 들어오면서 작가 개인들의 사적 이야기들이 많아지면서 이해하기 정말 힘들어진 부분들이 많아지는데 이번 인도 미술에서도 그런 부분들은 여전히 유효한것 같다. 하지만 인도적인 부분 특히 인도만이 가지는 독특한 사회적 문화를 이용한 작품들은 깊이 이해되지 않아도 표면에 존재하는 이미지만으로 좋은 경험을 주는 것 같다. 특히 저 쓰러진 코끼리는 맘에 든다. 사진상으로는 잘나오지 않았지만 실제 코끼리의 표면에 세세한 작은 이미지들이 모여서 거대한 코끼리의 피부를 표현하고 있다.

전시 제목에 나온 세번째 눈은 지혜의 눈인데, 해탈을 하지 않으면 떠지지 않는 눈이다. 과연 언제쯤 세상을 바라보는 또다른 눈을 얻을 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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