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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7. 09:32 - 독거노인

<실크로드의 악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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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 답사기 정도로 끝나서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생각을 하더중, 제대로된 실크로드 역사 책을 발견했다. 정확하게는 실크로드 역사책이라기보다는 발굴과 탐험의 역사다.

발굴은 당하는 입장에서는 침략이고, 하는 입장에서는 고고학적, 학술적 탐사다. 우리나라처럼 외세의 침략에 많은걸 빼앗겨본 나라로서는 당하는 타자의 입장에 오히려 더 공감할 수 있으리라.

저자는 이런 판단을 독자에게 맡기고, 그 어려운 시절에 목숨을 걸고 실크로드로 들어갔던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나에게 실크로드의 언저리만 돌다가 나와서 아쉬운 부분들을 잘 메워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두 그들처럼 카라콜람 하이웨이를 넘어보고 싶다(물론 버스 말구, 다른 수단으로...)

실크로드에 관심이 있다면 다른 어설픈 책들 백권 읽는것보다 이 책 한권이 훨 가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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