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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16. 09:00 - 독거노인

영화 <인사이드 잡>


2008년에 일어난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 금융위기가 발생하기까지 미국 금융기관과 정부가 서로 부적절한 관계를 얼마나 깊이 아로 세기고 있었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영화는 금융관계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진행된다. 첫 밀월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그리고 어떻게 쓰레기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는지. 결국 금융기관과 신용평가 기관의 공모가 없었다면 쓰레기 채권을 발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신용평가 기관들은 단순히 돈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평가해 버리고 나 몰라라 해 버렸고, 덕분에 쓰레기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전세계 기관들이 사들였다. 

물론 1980년대 들어오면서 레이건과 대처가 유행시킨 세계화, 자유화라는 명제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그 선두주자인 미국이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문제는 불거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로비스트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공익을 무시해 버리는 돈의 혈안이 된 로비는 경제적 안전장치들을 모두 날려버리는 작용을 했고, 거기에 경제학자들은 신자유주의 사상을 외치면서 경제, 정치계 전반에 압력과 사상을 배포했다. 이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혹은 모르고도 있었지만 이들을 이끄는 근본적인 행동유인은 돈이었다. 로비스트에 의해서 움직인 정치인이든 혹은 지식인이든 이들은 모두 하나의 명제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었으니 그것은 돈이다. 결국 신자유주의란 돈이되면 무엇인든 할 수 있고 안되면 바꿔야한다고 주장하는 체제인것이다.

경제사상과 이론들은 수학과 물리학의 영향을 받으면서 굉장히 복잡해졌다. 결국 한명이 모든것을 파악할 수도 파악되지도 않은 메트릭스 같은 체제를 만들어냈고, 그 복잡한 이론의 배후에서 위험한 안전장치들을 풀어버려서 폭주하는 기관차를 만들어낸것은 정치인들이었다. 어차피 그들은 돈에 혈안이 된 흡혈귀같은 존재들이었고 무엇이든 먹어치우고 돈이 되지 않는 것들은 뱉어내며 그 아래에서 신음하는 것들이 무엇이든 관여치 않는다. 

단순한 하나의 몸짓이 전세계에 전염병을 퍼트렸으며, 하나의 뇌관이 전세계를 공동화시킨 기폭제 역활을 한것이다. 미국의 금융 위기는 미국의 것만이 아니었다. 세계화를 부르짖은 덕분에 세계의 생산공장 역활을 하던 중국도 같이 흔들렸으며, 수많은 국가들이 그 여파에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윗분들이 좋아하는 세계화라는 것이 어떻게 동작할 수 있었으며 그 이면에는 어떤 메카니즘이 있는지 알고 싶으신분들에게는 꼭 추천할만한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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