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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12. 09:00 - 독거노인

[다큐-인생2막] 미쳐야 산다


척박한 우리나라 커피환경에서 강릉 그것도 외진 곳에 "테라로사"라는 카페를 시작한 사장의 이야기다. 그가 IMF를 맞아서 잘다니던 은행을 은퇴하고 음식장사를 하던중 우연히 커피에 대해서 알게되고 결국 음식장사를 접고 커피에 빠져서 커피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어찌보면 커피라는 음료수는 와인만큼이나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 꺼리를 만들뿐만 아니라 그만큼 깊이 있는 맛을 내는 음료수임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빠져든 사람들은 그 맛의 깊이를 느끼기 위해서 더 깊이 몰입하게 되는 마약같은 음료수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아마 테라로사의 사장도 이 유혹에 깊이 빠져든것이 분명하다.

 테라로사 사장의 마인드는 자신은 빚에 허덕이면서도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맛을 인정하고 알아줄것이라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대단한건 빚 때문에 파산위기까지 몰렸지만 그 상황에서도 친구가 선뜻 나서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얻어줬다는 것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 뜻을 알아준 친구가 있다는것 자체가 부러웠다.

강릉에 있는 테라로사 원두가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자세만으로 이미 훌륭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테라로사에서 수입하는 시네쏘 1구 머신이 로망이다. 진득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모습을 보면 그 머신에 반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물론 지금 퀵밀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이상 욕심은 없다. 하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사용해보고 싶은 머신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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