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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22. 09:00 - 독거노인

<未來ちゃん>




사진이라는 작업이 주는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예술의 서자로 시작한 열등감 때문에 사진이 가지는 현대적 컴플렉스는 시간이 흘러도 많이 변하지 않은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극도의 집중된 고도의 작업들이 등장하지만, 기실 현재 그 깊이를 이해하는 대중이 얼마나 되겠는가. 

때로는 에너지가 집중된 사진보다는 좀 더 마음이 편하고 눈도 편한 사진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미라이짱" 같은 사진집에서 느끼는 감성적 이미지들은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향수를 자극할 뿐 아니라 현재에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우리 속 깊은곳의 감성적 코드를 건드리는 작업일 것이다. 이 사진집에 손이 간건 단순히 시간적 공간적 위치를 뛰어 넘는 감성적 코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어릴적 어느 시골에서 만난듯한 아이의 순진한 눈망울과 다양한 표정들. 어쩌면 TV를 보면서 고정된 이미지만을 가지고 그들에게 길들여진 도시의 아이들이 가질수 없는 표정일 것이다. 

사진 스타일은 일본풍의 전형적인 모습 같다. 특히 아이와 배경을 다루는 스타일이 일본 특유의 다큐멘터리 처리 방식에 근접해 있다. 게다가 사진집 자제도 미국이나 유럽 같은 방식의 디장인이 아니고 마치 엽서를 이어붙인것처럼 되어 있어서 일면 보기 편하기도 하지만 일면 사진집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틀을 벗어난 면이 아쉽기도 하다. 

그동안 멀어졌던 사진찍기와 사진작업에서 한발짝 물러나서 편하게 뒤적일 수 있는 사진집을 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사진집에 대한 자세히 보고 싶으면 아래 리뷰를 참고.
http://blog.aladin.co.kr/misshide/4786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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