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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 09:04 - 독거노인

영화 <그린랜턴>


코믹스를 영화한 것중에서 가장 망작이라는 평을 들으면서 막을 내린 <그린랜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판타지 혹은 SF장르이면서 만화를 영화화 했기 때문에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까지 결합된 괜찮은 영화가 이렇게 막을 내려 아쉽기 그지 없다.

사람들이 점점 발전하는 그래픽 기술과 디지털 시스템 때문에 보는 눈은 높아지고, 만화적 요소일지라도 현실적 모습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 대부분의 평이 너무 만화적 이미지와 유치한 그래픽 효과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현실적이지 않고 튀는 그래픽 효과가 만화적 요소로 보여서 좋았던 영화다.

영화 줄거리나 진행방식은 무난하다. 특유의 슈퍼맨이 등장하고 그 슈퍼맨도 일반 시민과 다르지 않으면서 인간적인 약점을 가진 슈퍼맨이다.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했고 그의 약점을 사랑하는 여자 친구도 있다. 모든게 완벽한데 문제는 그가 상대해야되는 악이 너무 단순하고 극적 대비를 주지 못한다는데 있다. 악의 축을 좀더 심리적으로 갈등하면서 좀 더 어둡게 다가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음 속편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