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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3. 13. 09:00 - 독거노인

전시 <마이클 케나: 고요한 아침>


장소 : 공근혜 갤러리
기간 : FEB 11, 2012 ~ MAR 18, 2012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보기에는 좋은 사진 작가라서 사람들 전시 관람하러 갈때 따라 갔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어린 학생들이 많이 온 것 같다. 아무래도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에 대한 수요도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사진적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보기에도 편한 작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리라 생각된다.

갤러리 이전하고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건물은 아담하고 외관이 아담한 만큼 내부 공간도 그리 크지 않았다. 아무래도 큰 사진들을 대상으로 설계된 건물 같아 보이진 않았다.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커서 큰 작품도 걸 수는 있지만 여러점을 걸기에는 부담되는 공간정도다.

마이클 케나 작품들의 회고전쯤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예전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다양하게 걸렸고, 다양한 나라들의 풍경을 담고 있다.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인기가 좋다는데, 아무래도 동양에서 선호할 만한 강한 톤의 인화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프린트는 크지 않고 필름 포맷(중형 6X6) 그대로 인화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들은 버닝과 닷징을 강하게 한 흔적들이 많이 보인다. 프린트 자체도 깔끔하게 떨어지도록 조절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조절 덕분에 사진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보인다.

삼청동도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골목마다 카페가 들어서고 갤러리들과 밥집들까지 혼재하다 보니 예전의 한적함을 그리워하면서 골목길을 걷던 추억은 이제 더이상 현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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