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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9. 09:00 - 독거노인

전시 < 장-미셸 바스키아>





전 시 작 가: 장-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American, 1960-1988)

전 시 일 정: 2013. 2. 14 - 3. 31

전 시 장 소: 국제갤러리 2관(K2),3관(K3)


개인적으로는 바스키아 그림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바스키아가 결정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도 앤디워홀의 찬양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기 때문이다. 바스키아의 낙서 같은 회화는 저급 문화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되어 그 저급 문화가 상층의 문화속으로 뚫고 들어왔을 때 가지는 선망에 대한 하나의 욕구 덕분에 나타난 아티스트처럼 보이기도 한다. 바스키아가 성공적 가도를 달리다 마약 과다 복용으로 짧은 생애를 마치자 그의 유명세에 힘입어 그가 초장기 벽에 그렸던 낙서화까지 뜯어내어서 팔아치웠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떠면 하나의 컬트적 요소까지 느껴진다.


이번 국제 갤러리에 전시된 바스키아 회화들은 잘 짜여진 짜임세와 잘 구비된 작품들 덕분에 충분히 감상할만한 전시임을 보여준다. 아마 나처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일지라도 알찬 내용으로 꾸며진 전시를 보고나면 후회하지는 않을 좋은 전시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앤디워홀에 대한 편견과 그에 비롯된 선입견으로 가득찬 내 눈에는 불만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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