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7. 2. 4. 09:00 - 독거노인

<글로벌 고령화 위기인가 기회인가>


장수는 인류의 놀라운 성취이자 변함 없는 목표이다. 그렇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있다. 장수가 자는 혜택을 온전히 누릴려면(즉, 고령화의 잠재성을 깨달으려면), 장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보고,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삶의 질을 높이고 인생의 목표를 추구할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노화와 관련된 쟁점은 신체적, 정신적 노화보다 노화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일지 모른다. 비관론은 고령화 사회를 '성공의 이면' 혹은 '잿빛 새벽'이라 표현하고, 긍정론은 고령화aging를 '지혜로워지는 것 sage-ing'이라고 본다. 나이가 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시야가 넓어지며 정신 건강도 좋아진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노년층은 아직 사회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잠재 자원이다.


노화 영역에서 '모두에서 맞는 옷'은 없다. 성공적인 노화와 관련해 그 누구도 똑 같은 과정을 밟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의학은 '집단 의학'에서 '맞춤 의학'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1900년대에는 기대 수명이 평균 47세였다. 현재는 70세를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50대는 양도성 예금증서의 85%, 채권과 주식의 79%, 퇴직 계좌의 63%, 모든 금융자산의 72%를 가지고 있다. 이를 50 플러스 세대라 부른다. 이들은 풍요를 가지고 은퇴할 수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매우 양면적이고 변화무쌍한 사회적 기대와 조직 규범 속에서 그리고 '정상적' 노화 과정을 미리 정해 놓은 문화권"에서 살고 있다. 사실 생애 단계가 공정된 것처럼 보여도 이는 사회구조가 투사한 허구적 개념이다. 따라서 생애 단계는 자연스러운 것도,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다. 베이붐 세대가 직면한 새로운 생애 단계에 대해서 베이붐 세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지난 세기에는 에이즈, 말라리아, 폐결핵 같은 질환이 인류의 건강을 가장 크게 위협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가 발표 했듯이 현재 전 세계 사망 원인의 2/3가 뇌졸증, 당뇨병, 심장질환 같은 비전염성 질환이다.


"우리는 대게 전원 생활을 동경하며 자랐다. 그래서 도시 중심에서 교외로, 교외에서 소도시로, 소도시에서 시골로 이주 한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지면 운전이 힘들어지고 행동 반경도 줄어든다. 따라서 인근에 편의 시설이 있고 사람들이 밀집한 지역에 사는 것이 훨씬 났다." - 엘리자베스 버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평등의 댓가>  (0) 2017.02.13
<나는 카메라다>  (0) 2017.02.06
<Paradise of the blind>  (0) 2017.01.31
<근대의 맛과 공간의 탄생>  (0) 2017.01.30
<행운에 속지마라>  (0) 201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