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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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해보고 싶었던건데, 마침 근로자 수강비 지원 학원이 있길래 큰맘먹고 듣기로 했다. 3개월 과정인데, 1개월 심화과정 들을수도 있고 안들을수도 있는데 하는데까지 해보기로 결정했다.

수업은 학교처럼 선생이 나와서 설명하고 나머지 시간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1대1로 선생이 붙어서 직접 설명을 해준다. 12명을 돌아가면서 봐주는 시스템인데, 선생님이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고 여러명이 수시로 들락달락하면서 한과정 끝나면 다음 과정 설명해주고 drawing 교정해주는 방식이다. 첨에는 약간 당황스러웠는데, 적응되니 나름 괜찮은거 같기도 하다.

완전한 drawing을 구사하는데 단지 2개월만에 가능하다는게 놀랍다. 첫시간 선긋기부터 시작하는데, 미술 drawing과는 방식이 좀 틀린거 같다. 건축 drawing이다보니 정확성을 더 강조하는듯. 그런데 첨해보는 선긋기 하나 하기 힘들다. 비틀비틀 위태로워 보인다. 이런 선연습을 2시간 하고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도형 그리기 연습. 역시 찌그러진 도형이 기본이요 스케치북의 많은 부분이 선생님이 직접 손데서 겨우 형태 유지... ㅠㅠ

앞으로 걱정이 더 많은듯... 2개월동안 연습하면 정말 제대로 그리게 되는걸까 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