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절망한다

인물 드로잉의 기본으로 통하는 책이라고해서 덥썩 샀다. 일단 기본적인 내용은 오른쪽 두뇌는 이미지를 파악하고 형태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왼쪽뇌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이지만 오른쪽 뇌는 비논리적이다. 결국 사람들은 교육을 받으면서 왼쪽뇌를 사용하도록 강요받고 오른쪽 뇌는 소외를 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데는 오른쪽 두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림을 위해서 오른쪽 뇌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이를 실전에 적용해보는 과정이다. 책에 보면 하루짜리 강의를 듣고 그림이 확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는데 난 하룻만에 안되는걸보니 아무래도 오른쪽 두뇌가 아직도 덜 깨였던가 아니면 이미 퇴화해 버린게 아닐까. 

이 책 덕분에 그동안 손 놓고 있던 그림 연습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인물 드로잉은 어렵다. 하지만 조금씩 연습하다보면 나만의 방식을 터득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의 결론 부분으로 갈수록 드로잉의 기본적인 내용으로 돌아가서 약간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인물 드로잉에 있어서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편견들을 알려줍으로써 드로잉할 때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팁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하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