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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9. 08:50 - 독거노인

영화 <벼랑위의 포뇨>



이게 몇년만에 극장에서 보는 영화냐는 생각에 극장표를 예매를 해 놨으나, 정작 시간에 못맞춰 들어가는 바람에 영화 도입부분을 놓치고 말았다. 영화는 이미 한창 진행중이고 귀여운 포뇨는 소스케가 좋다고 외치고 있었으니...

귀여운 바다 물고기 포뇨와 인간 소년 소스케가 나오는 만틈 영화 중간중간에 위트도 나오고 어린 동심을 자극하는 설정과 상황들도 재미있다. 게다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몇년만의 영화인가. 

하지만 예전 미야자키 하야오가 보여주던 역동성은 왠지 많이 떨어진듯하다. 영화 중간에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뿜어져 나와야할 역동성보다는 왠지 간질간질 하면서 그저 흐믓한 즐거움을 주는 정도의 발굴림으로 끝나고 마는 듯하다. 아니면 내가 보는 눈이 변한건지, 시간이 넘 많이 흘러서 내가 하야오 감독이 가지는 관념들을 잘못 보고 있는건지.

여하튼 다운로드 받지 않고 극장에서 보니 뿌듯한 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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