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절망한다

<사진의 힘, 21명의 프랑스 현대사진가들>

기간:2008.10.30~2009.1.11

장소:성곡미술관

진즉 보고 싶은 전시였지만, 여차저차 밀리다보니 백수가 된뒤에야 보게되었다. 하필이면 주말에 날이 추워진다고 하여 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성곡 미술관으로..

사실 프랑스 현대 작가들은 발레리 블랭 빼고는 전부 처음 보는 작가들이다. 그래서 크게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전시는 잘 구성되었고 재미있게 봤다. 특히 프랑스의 풍경 사진들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항상 생각하는 유럽의 풍경이야 쓸쓸하고 오래된 고풍에 익숙하던 느낌에 새롭고 신선함을 더해줬다.

지금까지 미국중심의 풍경사진들을 많이 봐왔는데, 이번 전시를 보고 머리속에서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프린트의 깔끔함을 추구하는건 미국 스타일인것 같고, 컬러의 컨트롤 면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건 프랑스 사진인것 같다.

기회가 되면 성곡에 소개된 작가들을 찾아서 작가들의 사진들과 글을 읽어봐야겠다.

꼬랑지. 주말에 출근해서 우울해 하는 친구들한테 들려서 커피한잔 얻어마시고 성곡미술관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