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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6. 19:35 - 독거노인

커피집 - Republic of Coffee



Republic of Coffee 라는 카페가 새로 이전을 해서 마포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던 카페였으나 위치가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침 근무하는 곳과 가까워져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열심히 지하철 타고 다녀 왔다.

카페의 위치가 골목 안쪽에 언덕베기에 있어서 너무 외져 보이지 않나 심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어차피 찾아올테니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골목 안쪽이라 그런지 한쪽 창은 탁트이지는 않지만 햇빛을 받기 좋은 위치에 잡혀 있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역시 소문을 들은게 있으니 에스프레소를 한잔 주문했다. 나오자 마자 설탕을 넣기 전에 맛을 보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중에서 이렇게 입안을 화하게 뿌려지는 꽃향을 느낀 커피는 처음이었다. 사진을 찍을 정신도 없이 설탕을 타고 다시 마셔보니, 설탕을 추가했음에도 향기로운 맛은 살아있고 단맛이 많이 올라온다. 내가 왜 더블로 주문하지 않았나 후회하면서 다시 한번 찾기를 다짐하면서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한거라 앉아서 여유를 부릴수 있는 시간이 없었던게 아쉽다.

나중에 이집에서 파는 커피를 사다가 집에서 한번 직접 에스프레소를 내려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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